사용되지 않는 코드 (1)

네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서 알아본 변수의 잘못된 사용 사례 중 변수 재정의와 연관해서 사용되지 않는 코드에 대한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변수 재정의란 변수에 할당한 값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값을 할당하는 경우였는데요, 이와 같이 사용되지 않는 코드는 처음부터 필요가 없거나 혹은 개발자의 의도와 다른 결과를 유도할 수 있어서 체크가 필요합니다.

var repeatMethod = this.options.repeatMethod;
if (repeatCondition != null) {
    repeatMethod = repeatCondition.substr(0, 5);
} else {
    repeatMethod = "DAY";
}

위 코드에서 repeatMethod에 할당된 값 this.options.repeatMethod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애초부터 필요 없는 할당이었거나 아니면 원래 개발자의 의도가 옵션에 설정된 repeatMethod를 기본 값으로 사용하려는 것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라면 버그성 상황이 되는 것이죠.

함수 중복 정의

중복 정의된 함수가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function loadingClose(obj, finalize) { // 1)
}

function loadingClose(obj) { // 2)
}

위 코드에서 loadingClose 함수가 중복 정의되어 있는데 JavaScript에는 함수 오버로딩이 없으므로 마지막에 정의된 함수만 유효하게 됩니다.

이전에 정의된 함수 1)은 사용되지 않으면서 코드만 크게 만들고 유지보수를 어렵게 합니다. 개발자가 함수 1)을 열심히 수정했는데, 실제로는 함수 2)를 수정했어야 한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될 수도 있다는 거죠. :)

객체 속성 중복 정의

중복 정의된 객체 속성이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var obj = {
    page: $('#pageIndex').val(),
    rowNum: $('#pageSize').val(),
    sortname: '',
    sortorder: 'asc',
    rowNum: 15
}

위 코드에서는 rowNum 속성이 중복 정의되고 있습니다. 역시 마지막 속성만 유효하므로 rowNum은 #pageSize 엘리먼트에 설정된 값과 관계 없이 항상 15가 됩니다. 가령 사용자가 어떤 목록을 30개씩 끊어서 보겠다고 설정 후 조회해도 15개씩 보여진다는 것이죠.

불필요한 인자 전달

함수에서 사용되지 않는 인자를 호출자(caller)가 전달하는 경우입니다.

ConditionDialog = function (divId, options) {
    $("#" + divId).html(buildHtml(divId, options));
}

ConditionDialog.prototype.buildHtml = function () {
    var html = "";
    html += '<div class="view">' + this.options.messages.repeatPeriod + '</div>';
    return html;
}

buildHtml 함수는 인자 없이 this 객체의 속성을 사용하므로 호출 인자가 필요 없습니다. 즉, 호출자가 전달한 divId 및 options는 사용되지 않고 무시됩니다.

이런 상황은 다음과 같은 리팩토링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Code smell이라고 하죠?)

  • buildHtml 함수 호출 전 혹은 함수 내부에서 this.options 속성이 잘 설정되어 있는지 체크
  • 함수의 독립적인 동작이 가능하도록 두 개의 인자를 갖도록 수정

Wrap-Up

이상 사용되지 않는 코드 패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함수 중복 정의
  • 객체 속성 중복 정의
  • 불필요한 인자 전달

다음 포스팅에서는 중복 조건, 사용되지 않는 표현식 등 추가적인 패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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